정치
[화제의 당선인] `고졸 신화` 양향자, 6선 천정배 꺾고 국회로
입력 2020-04-16 00:52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선 '고졸 신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선의 천정배 민생당 후보를 제치고 축배를 들었다.
양 당선인은 16일 오전 12시 46분 기준 득표율 75.5%를 기록하며 천 후보(20.7%)에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양 당선인의 압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와 더불어 본인이 차곡차곡 쌓아온 정치 경력, 인지도 등이 합쳐진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양 당선인은 4년 전 민주당의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해 국민의당 '녹색 돌풍' 속에 호남의 거물급 정치인 천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양 당선인은 총선 패배 후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직에 도전, 당초 예상을 깨고 현역인 유은혜 의원을 꺾는 등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차관급), 민주당 일본경제침략 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이어왔다.
한편 양 당선인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양 당선인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이른바 '고졸 신화'로 불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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