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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박사 "프로스포츠, 무관중이 유일한 복귀 해법"
입력 2020-04-15 23:51  | 수정 2020-04-15 23:58
파우치 박사는 무관중 경기만이 여름안에 프로스포츠를 돌아오게 만들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사회 기능이 정지된 미국, 프로스포츠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지휘를 맡고 있는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ESPN'은 15일 밤(한국시간) 스냅챗에서 제작하는 정치 프로그램 '굿 럭 아메리카'에서 진행한 파우치 박사와의 인터뷰 일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파우치 박사는 여름에 프로스포츠가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을 호텔에 격리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장에는 누구도 오지 않는다. 선수들은 큰 호텔에 수용해야한다. 어디서 경기를 하든, 선수들을 계속해서 감시할 수 있어야한다. 매주 검사를 하며 선수들끼리, 혹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격리 시즌'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는 파우치 박사가 구상한 것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애리조나에 30개 구단이 모여 격리된 시즌을 치르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중인 것이 알려졌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두 지역으로 나누는 방안도 제시됐다. 두 지역 주지사 모두 메이저리그 팀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포츠가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각 경기단체 수장들을 비롯해 로버트 크래프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제리 존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등과 재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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