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간간이 박수` 이낙연 "출구조사일 뿐" vs `굳은 표정` 황교안 "끝까지 봐야"
입력 2020-04-15 20:57  | 수정 2020-04-22 21:07

서울 종로에 출마해 맞대결을 펼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제 21대 4.15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즉 이대로라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서울 종로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 이 위원장이 53.0%로 황 대표(44.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의 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면서 마스크를 쓴 채 간간히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며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황 대표는 국회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다. 이후 황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보다 국민께서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하실지 오늘 자정 정도가 되면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끝까지 국민들을 믿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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