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수혈전' 4곳 중 1곳은 리턴매치…3번 이상 맞대결도 17곳
입력 2020-04-15 19:31  | 수정 2020-04-15 19:59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선 곳곳에서 이른바 맞수들 간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수성이나 아니면 복수혈전이냐,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주요 지역구를 정규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특히 혈전이 펼쳐진 곳은 '리턴매치'가 이뤄진 지역구들입니다.

지역구 63곳, 전체의 1/4 에서 재대결이 펼쳐졌고, 3번 이상 그러니까 '숙적'의 반열에 오른 곳도 17곳에 달합니다.

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숙적간 대결로 가장 관심이 쏠린 곳은 서울 서대문갑입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들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성헌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 이후 20년 동안 무려 6번의 대결을 벌였습니다.

역대 전적은 3승 2패로 우상호 후보가 앞선 가운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양측 모두 사활을 걸었습니다.

서울 관악갑에선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무소속 김성식 후보가 5번째 맞붙었는데, 앞선 총선에서의 전적은 2대 2로 팽팽했습니다.

이밖에 부산 북-강서갑에선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통합당 박민식 후보가 4번째 맞붙었고,

서울 관악을과 울산 남갑, 충남 당진 등에서도 3번째 리턴매치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구는 박빙의 승부 속에 소속 정당이 1당을 차지했을 때 본인도 당선되는 경향을 보인 만큼 총선 바로미터로 불립니다.

서울 관악갑에선 지난 20대 총선에서 1,239표차로 당락이 결정됐고

서울 관악을에선 후보간 표차가 861표에 불과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