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 기대"…기표소 항의도
입력 2020-04-15 19:30  | 수정 2020-04-15 19:38
【 앵커멘트 】
여야 각 정당 지도부도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던졌습니다.
뒷면이 개방된 기표대를 두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줄에 맞춰 차례를 기다린 뒤 일회용 장갑을 끼고 투표 절차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어도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위원장과 맞붙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기표대 뒤가 뚫려 있어 타인이 투표 장면을 볼 수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공개 투표가 이뤄지게 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입니다. "

가림막 없는 기표대는 황 대표의 법무부장관 시절인 지난 2014년 도입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도입 당시 여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왼다리에 깁스를 하고 투표소에 등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된 청소년을 향해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미래에 빚을 떠넘긴다거나 미래 세대에게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는지, 엄밀히 공약을 잘 살펴서…."

입법부를 대표하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사법부 수장 김명수 대법원장도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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