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주, '승리 예측' 민주당 환호성…통합당 "지켜보자"
입력 2020-04-15 19:21  | 수정 2020-04-22 20:05
오늘(15일) 오후 제21대 총선 투표 종료 후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승리가 예측된 제주 3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선거캠프에서는 이른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제주시갑 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제주시을 오영훈 후보,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는 모두 투표 종료 후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출구조사를 지켜봤습니다.

승리가 예측되자 이들 민주당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성 속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면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불리한 것으로 예측된 제주 3개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다며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미래통합당 제주시갑 장성철 후보와 제주시을 부상일 후보,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본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독려했습니다.


제주시 지역 개표는 오후 6시 18분부터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6시 15분쯤 삼도1동 제1투표소 투표함이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시 26개 읍면동 142개 투표소 투표함이 개표소로 속속 도착했습니다.

제주시 개표작업에는 투표지 분류기 11대와 개표사무원 420명, 각 정당 참관인 80명, 일반 참관인 9명 등 모두 509명이 투입됐습니다.

서귀포시 개표작업도 개표소인 88올림픽기념국민생활체육관에 17개 읍면동 88개 투표소에서 속속 투표함이 도착하면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개표소에는 투표지 분류기 4대, 개표사무원 231명, 각 정당 참관인 37명, 일반 참관인 3명 등이 모두 275명이 동원됐습니다.

각 개표장 입구에서 손 소독제로 손을 깨끗이 하고, 발열 확인을 한 개표사무원과 참관인들은 내부로 들어와서도 마스크를 착용한채 개표를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앞서 이규훈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표를 개표하는 과정에서 작은 실수나 흠이 발생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개표사무원은 엄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한 표 한 표 개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비례대표 선거에 35개 정당이 등록하면서 개표에도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선거 참여 정당이 25개 이상이면 지난 선거까지 썼던 투표지 자동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표사무원들은 결국 수작업으로 정당별로 투표지를 일일이 분류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도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는 투표 당일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례대표 선거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면서 내일(16일)이 돼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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