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가 막을 수 없다'…자가격리자도 소중한 한 표
입력 2020-04-15 18:34  | 수정 2020-04-22 19: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세종시민들도 오늘(15일) 주권자로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고운동 선거구민 3명은 이날 오후 고운동5투표소인 고운동복합커뮤니티센터(북측) 체육관에서 이곳에 배치된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를 마쳤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도보나 자가용으로 투표장소로 이동한 이들은 체육관 후문 밖 공원에 마련된 임시 대기 장소에서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어 공식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 이후 후문 현관에 마련된 임시 기표대에 들어가서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선거사무원은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원활한 투표가 이뤄지도록 안내했습니다.

선거사무원은 1명이 기표를 하고 나오면 다른 유권자를 위해 기표소 안을 수차례 소독했습니다.

정당 참관인들은 투명한 유리로 된 현관문 너머로 이들의 투표 절차를 지켜봤습니다.

세종지역 자가 격리자는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투표권 행사를 원한 유권자는 79명입니다.

이곳에서 투표한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나머지 자가격리자들도 지정된 투표소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투표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외출이 허용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권자나 선거 종사자들과 접촉은 금지됐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원래 4명이 이 투표소에서 투표하려고 신청했으나 한 명은 심경 변화에 따라 참여하지 않았다"며 "투표한 자가격리자들은 투표를 마치면 곧장 집으로 되돌아가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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