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국회의원, 코로나19 긴급사태에도 간 곳이…
입력 2020-04-15 17:44  | 수정 2020-04-15 17:45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들이 분별없는 행동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 다카시(高井崇志) 입헌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도(東京都)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한지 이틀만인 지난 9일 도쿄 신주쿠(新宿)구 가부키초(歌舞伎町)에 있는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주간지 '슈칸분??'(週刊文春) 최신호는 다카이 의원이 방문한 업소는 손님이 종업원과 신체 접촉을 하도록 허용하는 곳이며, 그가 해당 업소에서 "성적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입헌민주당 간부가 전날 실시한 조사에서 다카이 의원은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다카이 의원은 같은 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탈당 이전에 당이 제명 처분해야 한다', '의원직 사직으로 끝나지 않는다. 체포하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국가공안위원장은 긴급사태 선언 전날인 6일 오후 동료 의원과 음주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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