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00년대 들어 최고"…'60% 돌파' 투표율에 여야 '촉각'
입력 2020-04-15 17:32  | 수정 2020-04-22 18:05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오늘(15일) 오후 5시 현재 62.6%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60%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여야는 자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399만4천247명 중 2천753만8천70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투표율은 56.5%를 기록했다. 오후 2시 투표율은 53.0%, 오후 1시 49.7% 등으로 매시각 3~4%포인트씩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세종 64.9%, 울산 64.8%, 전북 64.5%, 경남 64.3%, 서울 64.1%, 부산 63.7%, 경북 63.7%, 강원 63.5%, 대구 63.0%, 광주 62.9%, 대전 62.2%, 경기 61.0%, 충북 60.8%, 제주 59.9% 순이었습니다.

이에 높은 투표율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일부에선 이날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수층이 결집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상 30~40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온다는 점을 들어 "불리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범진보 18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견제심리가 발동한 보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오후 4시 현재 경북 투표율이 60%를 돌파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자극받은 보수층이 역결집했다는 것입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주민등록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합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이날 개표는 전국 251곳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됩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역구 당선은 내일(16일) 오전 1~2시, 비례정당 투표 결과는 오전 6~7시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