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투표율 60%후반 전망…어느 당에 유리할까?
입력 2020-04-15 16:46  | 수정 2020-04-22 17:07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오후 4시 현재 59.7%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60%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여야는 자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5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625만7312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59.7%를 기록하며 60% 돌파도 기정사실화 됐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투표율은 56.5%를 기록했다. 오후 2시 투표율은 53.0%, 오후 1시 49.7% 등으로 매시각 3~4%포인트씩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63.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전남을 비롯해 총 10곳이 60%대를 넘었다. 전북 62.5%, 세종 62.3%, 경남 61.5%, 울산 61.4%, 강원 61.3%, 경북 61.1%, 서울 61.0%, 부산 60.6%, 광주 60.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대구 59.8%, 대전 59.6%, 충북 58.5%, 경기 57.9%, 제주 57.4%, 충남 57.0% 순이었다.

이에 높은 투표율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부에선 이날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수층이 결집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상 30~40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온다는 점을 들어 "불리할 것이 없다"는 반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범진보 18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견제심리가 발동한 보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특히 오후 4시 현재 경북 투표율이 60%를 돌파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자극받은 보수층이 역결집했다는 것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민등록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이날 개표는 전국 251곳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역구 당선은 16일 오전 1~2시, 비례정당 투표 결과는 오전 6~7시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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