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이종걸 '일베' 지적에 "공천 탈락 분풀이 왜 나한테"
입력 2020-04-15 16:35  | 수정 2020-04-22 17:05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제21대 총선일인 오늘(15일) "공천 떨어진 분풀이를 왜 나에게 하는가"라고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위원장은) 다음 공천도 못 받는다. '문재인 대표 물러나라' 당무 거부하지 않았나. 그 모습 생생히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 위원장 행보가) 오죽 심했으면 내가 다 나서서 '문재인 호위무사'를 했나"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어제(14일) 진 전 교수를 향해 "지난 몇 달 동안 세 걸음마다 극우 일베 같은 메시지를 뿌렸던 '삼보일베' 진중권 전 교수가 정의당을 지지한다니 의외다"며 "정의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는 것처럼 불편해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진 전 교수가 이번 총선 때 비례정당 투표에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 위원장이 이끄는 더불어시민당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만든 비례위성정당입니다.

한편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이 위원장의 '문 대표 물러나라'는 지난 2015년 민주당 지도부를 말합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당대표를, 이 위원장은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사무총장 인선'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갈등은 폭발했고, 이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 불참 및 대표직 사퇴 등을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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