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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16이닝 무실점 ERA 0...‘알칸타라를 누가 막으랴’
입력 2020-04-15 14:51 
알칸타라가 청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라울 알칸타라(28)를 누가 막으랴. 청백전 무실점 행진은 이 날도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날도 150km대 강력한 속구를 뿌린 그는 슬라이더, 커브로도 삼진을 솎아내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 날 무실점을 더하며 알칸타라의 실전 성적은 16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 됐다. 2월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상대 2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4월11일 청백전까지 총 5경기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월21일 청백전에서는 최고구속 155km를 던지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1회는 삼자범퇴였다. 박건우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정수빈에게 몸쪽 슬라이더 유인구로, 오재원에게는 강력한 속구로 삼진을 잡았다.
2회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 정상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류지혁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로 첫 피안타를 내줬지만, 이유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마무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4회 첫 세 타자에게 1루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정수빈 오재원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굴절된 타구를 잡은 2루수 최주환이 1루 백업을 들어온 알칸타라에게 송구했지만, 베이스에 발이 떨어져 내야 안타. 알칸타라는 아쉽게 아웃카운트를 놓쳤지만, 정상호를 150km 속구로 제압하며 등판을 마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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