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 총리 "고위 공직자 봉급 20% 삭감"…'코로나19 고통 분담'
입력 2020-04-15 14:37  | 수정 2020-04-22 15:05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신과 장관 등 최고위 공직자들의 봉급을 앞으로 6개월간 20% 삭감하기로 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자신과 장관들은 물론 공공 분야 최고위 관리자(CEO)들도 앞으로 6개월간 봉급을 20%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는 봉급 삭감이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봉급이 줄어들거나 일자리를 잃은 뉴질랜드인들이 임금 보조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브리지스 대표도 이날 아던 총리로부터 봉급 삭감 결정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도 20% 봉급 삭감 결정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는 고위 공직자들의 봉급 삭감은 자신과 각 부처 장관들뿐 아니라 공공분야 최고위 관리자들까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지도자들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확진자 6명, 감염 추정자 14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1천38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9명,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은 728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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