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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여름까지는 스포츠 경기 어렵다"
입력 2020-04-15 14:17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여름까지 스포츠 경기같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재차 정상적인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뉴섬 주지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뉴섬은 "6월부터 8월 사이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는 "면역체계나 백신이 갖춰지기전까지는 (대규모 행사가 열릴) 가능성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다. 수백, 수천, 심지어 수십 명의 다양한 건강 상태를 갖고 있는 낯선 이들이 모이는 것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했을 때 우리가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개발된다거나 대중에 대해 시행할 수 있는 검사 횟수가 증가할 경우" 급격한 변화도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나 그런 일이 극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않다.
뉴섬은 또한 지난 3월 19일 발표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재택 대기 명령이 수정되기 위해서는 여섯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한다고 밝혔다. 일단 1. 의심자에 대한 검사와 관찰, 확진자 혹은 노출자에 대한 격리가 가능하고 2.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이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3. 병원 시스템이 응급 수술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되고 4. 치료법의 발전이 요구에 충족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며 5. 학교, 사업장, 탁아소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지고 6. 바이러스 전파 상황에 따라 자택 대기 명령을 다시 내려야 할 시점이 언제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뉴섬 주지사는 "사람들이 예상 회복 시간을 알기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앞서가서 후회하는 상황을 만들 수 없다. 플러그를 너무 일찍 뽑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경기는 대표적인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다. 뉴섬의 이같은 발언으로 볼 때 최소한 올여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관중이 입장하는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것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십 명'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봐서는 무관중 경기도 어려워보인다.
뉴섬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풋볼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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