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정당 지도부도 한 표…"네거티브 안 해" vs "투표 공정 관리 의문"
입력 2020-04-15 14:00  | 수정 2020-04-15 14:19
【 앵커멘트 】
21대 총선 투표일을 맞아 각 당 지도부들이 잇따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주요 정당 지도부들이 밝힌 이번 선거에 대한 소회와 투표장 상황을 우종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아침 일찍 서울 종로구 평창동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이 위원장 내외는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에 맞춰 줄을 선 뒤 발열 체크를 하고 장갑을 낀 상태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어도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인과 함께 종로구 혜화동 투표소를 찾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며 선거 관리 직원들이 투표 장면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냐고 항의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뒤 가림막이 설치되자 투표를 마친 황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관리 공정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제가 곧바로 이의 제기를 했더니 선관위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가 계속 선관위 공정성에 대해 그동안 문제 제기해왔습니다."

종로구 구기동에서 투표를 마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이 제3지대 정당을 일으켜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 이제는 안 되겠다' 제3지대 중도정당 민생을 챙기는 실용정당 필요하다고 많이 기울고 이제 민생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 거라고…."

앞서 사전투표를 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화정동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며 "투표로 정치를 바꿔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토 대종주 중 다리를 다쳐 깁스한 상태로 투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어떤 후보도 좋으니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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