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군 정찰기,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잇따라 한반도 출동
입력 2020-04-15 13:47  | 수정 2020-04-22 14:05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미군 정찰기가 잇따라 한반도와 동해에 출동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북 정찰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미국 공군 정찰기 컴뱃 센트(RC-135U)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구체적 비행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RC-135U는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하고,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전날에도 미군 정찰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미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전날 오후 9시쯤, 미 해군 정찰기 EP-3E는 전날 오전 10시쯤 대한민국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습니다. 한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릅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합니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한국군도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날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이후 40여분간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Su-25로 추정되는 수호이 전투기는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하고, 미그 계열 전투기도 비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