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해·공군 정찰기, 북한 미사일 발사에 잇따라 한반도 전개
입력 2020-04-15 13:03  | 수정 2020-04-22 13:07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자 미군 정찰기가 곧바로 한반도와 동해 일대 전개에 나섰다.
북한의 추가 도발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이 대북 정찰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한다.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15일 미 공군 정찰기 컴뱃 센트(RC-135U)가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비행시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미 공군이 투입한 RC-135U는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하고,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난 14일에도 미군 정찰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급파한 바 있다.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미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같은 날 오후 9시쯤 한국 상공을 비행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할 수 있다.
미사일 발사 전후에 방출되는 전자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정찰기로,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군과 장비 이동 등을 감시할 수 있다.
한번 비행하면 9∼11시간 동안 작전을 지속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 7시부터 40여 분간 강원도 문천에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Su-25로 추정되는 수호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했고, 미그 계열 전투기도 비행 훈련을 했다.
군 관계자는 21대 총선 당일인 15일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도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