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 美서 인공호흡기 양산 본격화…"이달부터 공급"
입력 2020-04-15 11:09  | 수정 2020-04-22 11:37

코로나19의 대대적인 확산으로 의료장비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인공호흡기 제작을 본격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은 14일(현지시각) GM이 인공호흡기 양산을 시작해 곧 미국 정부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M은 의료기기업체 벤텍 라이프 시스템스와 협업 중으로, 이달 중 첫 생산물량 600개를 미 정부에 공급한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GM은 오는 6월 1일까지 6132개를 우선 납품하고, 오는 8월 말까지 나머지 물량을 공급한다.

사측은 오는 6월 말까지 전체 계약물량 3만개의 절반 수준 납품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3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GM에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도록 지시하고 이달 초 GM과 인공호흡기 조달계획을 체결했다.
DPA는 지난 1950년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도입된 미 법안으로, 연방정부가 민간에 전략물자 생산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GM 등에 인공호흡기 제작 등을 명령한 것을 두고, 연방정부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크게 우려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8377명이고, 사망자 수는 2만5981명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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