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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등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들, 고향에 의료 지원
입력 2020-04-15 10:48 
코레아를 비롯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고향을 돕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고향 푸에르토리코를 돕는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애스트로스 재단과 크레인 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사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합작해 푸에르토리코에 의료 장비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은 짐 크레인 애스트로스 구단주와 휴스턴 선수 카를로스 코레아, 마틴 말도나도를 비롯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들이 함께 진행한다.
크레인 구단주는 "푸에르토리코는 언제나 메이저리그와 라틴계 선수들에게 중요한 시장이었다. 코레아가 나에게 먼저 연락해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의료 지원에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의 자원을 이용해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코레아, 말도나도 등 우리 선수들이 이 팬데믹 상황에서 도움을 위해 나섰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코레아를 비롯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들은 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 의료 장비를 구입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자신이 보유한 회사를 이용해 물류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애스트로스는 이미 컨테이너 세 대 분량의 의료 지원품이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했고, 네 번째 컨테이너가 다음주 보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에는 현재 9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열악한 의료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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