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베, 보고 있나?…한국서 자가격리 일본인, 구호물품에 감동
입력 2020-04-15 10:29 
[사진 출처 = 日 누리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한국에서 자가격리 중인 일본인 여성이 한국 정부로부터 구호물품을 받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 양국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해당 게시물은 15일 오전 10시 기준 1900여번 리트윗 됐고, 누리꾼 3400여명이 '좋아요'를 표했다.
앞서 일본 국적의 트위터 이용자(@i__yeoXXXX) A씨는 지난 8일 게시물을 올려 "구호물자를 제공했다는 전화를 받고 현관 앞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생각보다 무겁고 큰 상자가 있었다"며 "햇반 12개에 쌀 4㎏, 라면 16개 등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원되는 물품은 지역마다 다른 것으로 들었다"면서 "우리 집에도 올지 기다리고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를 응원하는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댓글이 대거 달렸다.
한 한국인 누리꾼(@takaXXXX)은 "힘들겠지만 2주만 고생하시면 된다"고 전했고, "건강하시라. 행운을 빈다"는 댓글(@jhXXXX)도 게시됐다.
반면 일본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들도 일부 등록됐다.
한 누리꾼은(@1969peacXXXX)은 "이것이 지방 자치 단체로부터 보내지는 것인가"라며 "일본에는 불안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masakitaXXXX)도 "굉장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정치력의 차이"라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 지지자도 깨달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전해진다"는 이(@180601XXXX)도 있었다.
한편 A씨는 한국에서 거주 중인 일본인으로, 일본에서 입국한 뒤 현재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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