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문 정권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될 것"…부정선거 의혹 제기도
입력 2020-04-15 09:42  | 수정 2020-04-22 10:07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1대 총선 당일인 15일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위치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 국민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투표 후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치에 따라서는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투표자가)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의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돌아가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좀 더 검토해보겠지만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다"면서 "고의에 의한 것인지, 실수에 의한 것인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가 항의하자 투표소 관계자는 가림막을 내리고 기표소를 비스듬히 돌려 기표소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한편, 황 대표는 국회로 이동해 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를 주재한다. 또한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에는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로 향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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