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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건설 토사·폐기물 불법반출 차단 `운반관리 시스템` 도입
입력 2020-04-15 09:42 

부산시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와 폐기물 등의 임의반출 및 불법매립 원천 봉쇄에 나선다. 그동안 전국의 공사 현장에선 암석 및 토사를 임의로 반출하거나, 폐기물을 정해진 장소 외에 매립하는 등 운반과정에서 위법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나 폐기물 운반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운반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운반관리 시스템은 GPS를 통해 차량의 실제 운행경로와 상·하차지를 자동으로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으로, 운반 차량이 정상적인 경로로 운행하고 있는지,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는지를 점검할 수 있다. 또한 ▲공사장의 폐기물 수량과 처리장 송장 불일치 ▲지정된 장소 외의 운반, 무단 불법 투기 등의 불법행위도 방지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시스템을 오는 12월까지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 하수관로 확충(초량천 수계 일원) 3곳의 건설 현장에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운반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사비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자원 재활용의 효용성이 높아져 환경 보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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