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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14년전 야구 보는 것도 지쳐...스포츠 돌아와야"
입력 2020-04-15 08:43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스포츠가 돌아와야한다고 말했다.
'WFAA'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 중 일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는 "우리는 스포츠가 돌아오기를 원한다. 스포츠를 돌아오게 해야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됐거나 개막이 연기된 프로스포츠들의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14년전 야구 경기를 보는 것도 이제 지쳤다. 솔직히 말하면 난 경기를 볼 시간도 많이없다. 한 타석 정도 보고 다시 돌아갔다"고 말하며 이제는 스포츠 재개를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 등 미국 내 주요 스포츠 종목 커미셔너들의 이름과 함께 로버트 크래프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제리 존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경제 재개와 프로스포츠 재개를 위한 자문을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경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5월중에는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발언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프로스포츠 재개 요구 발언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문제는 현재 미국 상황이 '경제 정상화' '프로스포츠 재개' 등을 외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5일 현재 미국에서만 2만 9308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해 55만 38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만 197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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