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타격' 아디다스, 독일정부·은행에 4조원 '수혈' 받아
입력 2020-04-15 07:47  | 수정 2020-04-22 08: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독일 정부·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을 '수혈' 받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어제(14일) 성명을 통해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 등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출) 방식으로 총 30억 유로(약 4조 원)를 대출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아디다스는 KfW가 24억 유로(약 3조 1천900억 원),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등 자사 협력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6억 유로(약 8천억 원)를 각각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원 기간에는 배당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미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간부진은 일부 보상금을 반납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이달 27일로 미룬 아디다스는 올해 재정 전망을 제시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달 11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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