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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우정` 종영] 감각적인 시스터리 빛난 청춘 우정기
입력 2020-04-15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계약우정 이신영 신승호가 조이현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고 진짜 우정을 나누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KBS2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극본 김주만, 연출 유영은)이 14일 종영했다. ‘계약우정은 평점 9.9,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를 담았다.
계약우정을 맺은 박찬홍(이신영)과 허돈혁(신승호)은 신서정(조이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두 사람은 신서정이 남긴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를 토대로 한 건물에 들어가게 됐고, 그곳에서 납치된 엄세윤(김소혜)를 만났다.
조평섭(장혜진)은 박찬홍과 허돈혁에게 신서정의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허돈혁은 신서정의 휴대전화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세 사람은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허돈혁은 조평섭 일당 중 발목에 문신 있는 사람을 보고 분노했다. 오경표(오희준)까지 나타났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때 조평섭의 심복이자 허돈혁의 친구였던 곽상필(김도완)이 등장해 도움을 줬다.

조평섭은 출마를 위해 오경표에게 누명을 씌웠다. 최미라(민도희)는 자신을 협박한 범인이 대숲 게시판에서 ‘MITHRA란 아이디로 말을 걸어왔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밝혀진 ‘MITHRA의 정체는 안성도(유여운)였다. 신서정의 납골당을 찾은 안성도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박찬홍과 허돈혁은 안성도를 말렸다.
결국 조평섭은 청소년을 납치해 성착취한 혐의로 입건됐다. 신서정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고 난 두 사람도 어느새 계약이 아닌 ‘진짜 친구가 됐다. 엄세윤은 아빠에게 그림을 그리겠다고 선언했다. 허돈혁은 곽상필을 찾아갔고, 박찬홍은 안성도에게 편지를 썼다. 박찬홍 허돈혁 엄세윤 오경표 최미라는 우정을 쌓아가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앞서 ‘시(詩)스터리라는 색다른 장르를 예고한 ‘계약우정은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는 시 구절과 함께 미스터리의 진실을 좇으며 흥미를 자아냈다. 8부작이라는 한계 탓인지 다소 촘촘하지 못한 전개, 학교폭력 등 일부 자극적인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설원 바다 등을 담은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OST가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신예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등의 풋풋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력도 몰입도를 높였다. 불안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사랑받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은 청춘들의 우정기로 눈길을 끌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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