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4만 명·48.1cm·4,102억 원' 숫자로 본 4.15 총선
입력 2020-04-15 00:00  | 수정 2020-04-15 16:54
【 앵커멘트 】
4.15 총선은 다양한 기록들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만 18세 유권자 54만 명이 처음으로 투표하고 투표용지는 48.1cm로 지금까지 선거 중 가장 길었습니다.
또 이번 총선을 치르기 위해 투입된 예산은 4,102억 원에 달했습니다.
숫자로 본 총선, 한성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 8천여 명입니다.

전체 유권자의 1.06% 수준이지만 초접전 지역의 판세를 가를 수 있고 청소년의 선거권 부여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가 2,217만여 명으로 남성 유권자 2,178만여 명보다 조금 많습니다.


사용되는 투표용지는 약 8,700만 장으로 모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와 맞먹고 한 줄로 이으면 지구 지름의 2배에 달합니다.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의 길이는 48.1㎝로 역대 선거 중 가장 길었습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총선을 치르는 데 투입된 예산은 투·개표 등 선거 물품과 시설, 인력에 쓰인 2천632억여 원과 정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 452억여 원 등을 포함해 약 4천102억 원입니다.

오늘 투표율이 지난 총선 투표율 58%와 같다고 가정하면 1,773억 원이 헛되이 쓰인 것이 돼 경제적으로도 소중한 한 표가 됩니다.

제21대 국회의원들이 임기 동안 다루게 될 예산은 약 2,049조 원.

이를 유권자 수로 나눠 유권자 1명이 행사하는 투표의 파생가치를 따져보면 4,660만 원에 달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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