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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하늘, 학교폭력 사과 "직접만나 용서구해…대표직 사직할 것"
입력 2020-04-14 13: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유튜버 하늘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늘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해명과 변명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연락 온 친구들 한명한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책임지고 끝까지 사과와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회사 문제에 관해선 제가 어린 나이에 창업하다 보니 경험이 부족했고 모자랐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를 지지해주시는 직원분들과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허위사실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늘은 "실망하신 구독자분들과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월 기업 정보사이트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한 전 재직자의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A씨는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시간 이외에 새벽에 전화하는 건 기본"이라며 "(하늘에게)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장은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 무시는 기본에 자기가 아주 좋은 사장인 줄 착각하며 살고 있다"고도 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직원을 노예로 생각하는 그의 마인드가 문제다. 새로 들어온 직원의 기를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퇴사율이 왜 91%인지 알 수 있다”라는 평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하늘 측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으나 하늘의 회사가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개되는 크레딧잡에서 퇴사율 91%로 나와 의혹을 더했다.
이뿐 아니라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학창시절 하늘에 금전 갈취를 당하고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더욱 비난을 받았다. 하늘은 당시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늘은 2011년 방송된 코미디TV '얼짱시대 6'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14년 자본금 천만 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 을 오픈했다. 현재는 연 매출 60억을 자랑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하늘 유튜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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