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에 학교 안가는 청소년들 금은방 가서는…
입력 2020-04-14 11:15  | 수정 2020-04-14 11:16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않은 청소년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에서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학생 A(14)군을 구속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뒤져 현금 1000만원을 훔치는 등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훔친 돈을 음식점과 PC방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6일에는 15∼17세 청소년 5명이 광산구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구경하다 31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운전면허도 없이 렌터카를 몰고 도망쳤다가 도주로를 되짚어온 경찰에 차례로 붙잡혔다.
이달 8일에도 전남 무안군 한 도로에서 문이 열린 차량을 훔쳐 광주까지 무면허 운전을 하던 B(18)군이 공조 요청을 받고 검문을 하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학교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전담 경찰관의 비대면 예방 활동 등 청소년 계도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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