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
입력 2020-04-14 10:53 

코스닥 상장사인 펩트론은 자체 개발중인 항체의약품 'PAb001'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펩트론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PAb001은 대다수 암종에서 과발현하고 있는 뮤신1(MUC1)을 표적하는 항체의약품"이라며 "이 성분이 항암 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펩트론은 생체가 바이러스나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1차 방어기작인 점액층을 통해 감염을 억제하는 '뮤신1'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뮤신1을 타깃으로 개발중인 PAb001 항체를 이용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면역세포 및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 효과를 통해 감염 세포를 사멸시키는 등의 효능 관련 연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변이가 잦은 RNA 바이러스를 직접 타깃하지 않고도 감염 경로를 차단하거나 감염 세포를 사멸시켜 자연 치료를 유도하는 범용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및 변이체에 의한 감염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