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르팅 선수단 임금 40% 삭감 “챔스 티켓 따면 전액 보장”
입력 2020-04-13 20:15 
스포르팅 리스본은 선수단과 임금 40% 삭감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크리스티아누(35·유벤투스)의 첫 프로팀인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한다. 무조건 임금을 깎는 건 아니다. 돌려받을 ‘조건도 있다.
포르투갈 ‘레코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팅이 선수단과 협상 끝에 4~6월의 3개월 임금 40%를 삭감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50% 삭감 제안에 선수는 30% 삭감을 요청했다. 조율 끝에 삭감 폭을 40%로 결정했다.
삭감 대상은 선수만이 아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40% 삭감에 동의했다.
코로나19 확산에 포르투갈 리그는 3월 9일 24라운드 일정을 끝으로 중단했다. 18개 팀이 경쟁하는 포르투갈 리그는 팀당 10경기씩을 치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임금 정상화도 가능하다. ‘레코드에 따르면, 포르투갈 리그가 재개할 경우, 삭감 임금의 절반을 돌려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경우, 남은 삭감 임금도 지급한다.
즉, 스포르팅 리스본이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를 경우 선수단은 100% 임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은 불가능에 가깝다. 포르투갈 리그는 상위 두 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13승 3무 8패(승점 42)의 스포르팅 리스본은 2위 벤피카(승점 59)와 승점 차가 17이나 된다. 남은 10경기에서 뒤집는 건 매우 어렵다. 벤피카는 올 시즌 딱 3번만 졌다(19승 2무 3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