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라임펀드 상환액 예상보다 684억 줄듯
입력 2020-04-13 19:47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 2개(플루토FI D-1호, 테티스 2호)의 상환액이 당초 예상보다 684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5월부터 2025년까지 상환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플루토FI D-1호 4075억원을 총 회수 예상 금액으로 산출해 총 14회에 걸쳐 2025년까지 상환하겠다는 자산 현금화 계획을 내놨다. 총 회수 예상 금액은 4820억원이지만 토털리턴스왑(TRS) 부채를 차감한 금액은 4075억원이다. 테티스 2호 펀드 역시 같은 방식으로 TRS 부채를 차감한 1332억원을 14회에 걸쳐 상환할 예정이다.
이들 금액은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2월 당시 발표한 모펀드 평가액보다 축소됐다. 당시 플루토FI D-1호와 테티스 2호 펀드는 회수율 최젓값을 가정해도 각각 4686억원(9273억원의 50%), 1405억원(2424억원의 58%) 상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서 총 회수 예상액이 각각 2.8%, 5.2% 추가로 줄어든 것이다. 금액으로는 각각 611억원, 73억원 줄어 총 684억원 감소했다. 다만 자산 현금화 계획과 실제 회수 금액 간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달러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스왑 형태로 있는 테티스 2호의 경우 환율 변동 때문에 추가로 기준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한 TRS 거래에 대한 지연 배상 이자도 회수 금액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 마진콜에 응하지 못하면 증권사에 지연 배상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