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 3건 임상시험 단계 진입"

미국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총 3건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13일 보도했습니다.

11일(중부유럽 현지시간)까지 WHO에 보고된 프로젝트 70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백신은 중국 바이오기업 칸시노 바이올로직스(CanSino Biologics)와 베이징생물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하는 백신으로 제1상과 제2상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임상시험 제1상은 소수를 대상으로 의약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투여 용량을 도출하는 단계이며, 제2상에서는 소수 집단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효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와 이노비오제약은 각각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67건은 인체시험 이전 단계, 즉 전임상단계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의 다수 대학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독일, 스웨덴, 러시아, 인도도 개발 레이스에 가세했습니다.

기존의 백신 대기업 중에는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등이 대학이나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1건 이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 업체의 백신 중 일부는 곧 한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외국에서 유명 개발자가 진행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우리나라가 조만간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에 보고된 70건 외에도 세계 각지 기업이 백신 개발에 나섰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