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도교육청 또 불량마스크 공급…43만 장 회수
입력 2020-04-13 19:33  | 수정 2020-04-13 20:33
【 앵커멘트 】
경남도교육청이 또 불량 면마스크를 공급했다가 전량 수거했습니다.
개학 후 학생과 교사들에게 2장씩 지급할 중국산 면마스크였는데요.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에도 불량 마스크를 구입해 비난을 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먼지가 묻어 있는 검은색 면마스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엉망인 박음질 탓에 속에 있는 하얀 솜이 터져 나온 것도 한 장 건너 한 장입니다.

- "속에서 빠져나온 먼지, 냄새"

일반 면마스크보다도 훨씬 얇은데다가, 마스크 끈도 끊어져 있어, 누가 봐도 불량입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이번 달 6일부터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한 중국산 면마스크입니다.

총 96만 장이 공급됐는데, 43만 장을 납품한 한 업체의 제품에서 불량이 발견됐습니다.

금액으로는 5억 6천만 원입니다.

다행히 대금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불량마스크가 속속 발견되자 도내에 뿌려진 43만 장의 마스크를 전량 회수했습니다."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마홍철 / 경상남도교육청 학교보건담당
- "일일이 다 확인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 못 챙긴 지역은 학교까지 배부된 상황이라 봅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에도 불량 마스크 2천 장을 구입해 비난을 샀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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