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업급여 지급액 9000억 역대 최대…서울시 청년수당 신청 봇물
입력 2020-04-13 19:31  | 수정 2020-04-13 20:58
【 앵커멘트 】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직자가 늘면서 구직급여 지급액은 9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업길이 막힌 청년들은 서울시의 지원금을 받으려 2만 7천 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월 구직급여가 60만여 명에게 역대 최대인 8천9백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달 새로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15만 명입니다.

그나마도 자영업자나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은 반영되지 않은 숫자입니다.


고용보험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 정도만 가입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서정 / 고용노동부 차관
- "일용직,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와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 3만 명에게 주는 청년수당은 접수 개시 8일 만에 지난해의 3배가 넘는 2만 7천 명이 신청했습니다.

신입 채용 공고는 지난해보다 44.4%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임민욱 / 구인·구직업체 '사람인' 팀장
- "(전년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라서 신입 구직자들 입장에서 보면 거의 채용 절벽 수준이라고…."

아르바이트에서는 잘리고, 신규 채용은 줄어드는 와중에 청년들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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