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여성 비하" vs "네거티브 공세"…박순자·김남국 충돌
입력 2020-04-13 19:31  | 수정 2020-04-13 19:44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가 안산단원을 상대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성비하방송에 출연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남국 후보는 운전기사 폭로를 덮기 위한 물타기 가능성이 있다며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순자 안산단원을 미래통합당 후보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여성비하방송에 출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시 방송의 일부를 공개했고,

(현장음)
- "몸매는 훨씬 좋고, XX은 얼굴만 해요, 두 개가 다."

김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순자 / 미래통합당 안산단원을 후보
- "텔레그램 N번 방에서 성 착취 영상물을 보며 가슴이 어떻다, 다리가 예쁘네, 하는 것과 무엇이 어떻게 다릅니까?"

김남국 후보는 박순자 후보의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해당 방송은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이라며 "문제 삼은 발언을 직접 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박 후보의 운전기사 폭로를 덮기 위한 물타기 의혹이 있다며,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병 김한규 민주당 후보 캠프 측 SNS 공식 단체방에는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김 후보는 "캠프 관계자가 아닌 지지자가 올린 글"이라며 "게시물 작성자의 행위를 중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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