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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종목] 동남합성 위생용품 인기에 실적↑
입력 2020-04-13 17:34  | 수정 2020-04-13 19:36
계면활성제 제조 업체 동남합성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위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세제에 사용하는 핵심 물질이다. 손을 자주 씻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운동이 확산되며 매출이 지난 1분기 실적이 대폭 향상된 데 따른 것이다. 동남합성 매출에서는 계면활성제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92.1%를 차지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남합성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7.91% 상승했다. 코로나19로 폭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계면활성제 수요가 늘수록 실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동남합성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 폭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이 7.6%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실적 향상이다. 특히 동남합성은 저유가 추세가 지속되며 원가경쟁력 또한 높아지고 있다. 계면활성제 주재료는 에틸렌옥사이드로 유가와 연동되고 있다. 원재료 100%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원재료를 충당받지 못할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최근 들어 주주 친화 행보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동남합성은 50억300만원을 투입해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오는 7월 8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같은 날 동남합성은 보통주 1주당 3200원을 분기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 11.6%에 달하는 파격적인 수치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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