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쿠폰 선물하듯 금융상품권 쏘는 2030
입력 2020-04-13 17:33 
개인투자자 박성민 씨는 최근 대학 신입생인 아들에게 금융상품권을 선물했다. 그냥 돈으로 주는 것보다 금융상품권으로 주면 그것으로 주식 투자도 하고 스스로 자산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기 때문이었다. 박씨는 "금융상품권으로 주식 거래를 해봤다고 하더라"며 "투자 습관을 만들어주기 좋은 선물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폭락에 맞서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는 모바일로 주고받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식, 펀드, 발행어음 등을 살 수 있는 모바일 금융상품권을 내놓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13일 "카카오톡으로 커피 쿠폰 선물하듯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 입문자를 일컫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선물용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주식 입문자가 늘면서 백화점 상품권처럼 지인에게 선물하기 적당한 상품으로 인식된 것이다.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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