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한성내과의원 치료 중 확진된 60대 환자 아내도 양성…감염 비상
입력 2020-04-13 17:21  | 수정 2020-04-20 18:05
경기 포천 한성내과의원 환자 1명이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접촉자 전수검사를 한 결과 이 환자의 아내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3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소흘읍 송우리 한성내과의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던 영북면 거주 6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A씨의 아내 B씨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을 우려해 A씨가 치료를 받던 한성내과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접촉자 10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A씨의 아내 B씨가 확진됐으며 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과 9일 이 병원 차량을 이용해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6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고, 11일 투석 후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하자 구리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의원에 대해 소독을 하는 한편 만일의 집단 감염에 대비해 병원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의료진은 자택과 병원만 오가도록 했으며, 이 병원에서 혈액투석 치료 중인 환자 73명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치료를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아내 B씨가 A씨 확진 전까지 근무한 포천 한화리조트를 방역 소독하고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화리조트는 B씨 확진 뒤 일시 폐쇄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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