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기의 아베, 日유권자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력 2020-04-13 16:48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의향 밝히는 아베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유권자 대다수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베 신조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10∼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4%는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반응했다.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적절했다는 답변은 16.3%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모든 가구에 천으로 만든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76.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천 마스크 배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21.6%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의 요청에 따라 휴업하는 기업이나 점포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82.0%였다.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은 아베정권 지지율로도 이어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4%로 지난달 26∼28일 조사 때보다 5.1% 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3.0%로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산케이(産經)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긴급 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고 천 마스크 지급 계획에 대해서는 7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까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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