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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회복’ 국해성 가세…불꽃 튀는 두산 백업 외야 경쟁
입력 2020-04-13 15:53 
두산 베어스 외야수 국해성은 팔꿈치 부상 회복 후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13일 청백전을 뛰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국해성(31·두산)이 돌아왔다. 곰 군단의 백업 외야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 청백전.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백팀 8번 중견수 국해성이었다.
2차 스프링캠프 막바지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그는 전열에서 이탈했다. 귀국 후 2군에서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 9일까지 벌어진 여덟 차례 국내 청백전에도 결장했다.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국해성은 KBO리그 통산 164경기 타율 0.242 78안타 8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외야수로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들었으나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치기도 했다.
두산에서 주전 외야수로 도약하는 건 쉽지 않다. 2018년 KBO리그 최우수선수 김재환을 비롯해 정수빈, 박건우가 버티고 있다. 비집고 들어가는 건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정진호(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로 떠났으나 백업 외야수 경쟁은 박이 터졌다. 장타 능력을 과시한 김인태에 신인 안권수, 양찬열이 청백전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2019년 입단한 김대한과 김태근도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젠 국해성까지 가세했다.
국해성은 올해 잠실구장에서 가진 첫 실전에서 한 방을 치지 못했다. 세 차례 타석에 서서 최원준(2회), 박신지(5회), 채지선(7회)을 상대했으나 범타에 그쳤다. 그래도 3회 페르난데스의 큰 타구를 잡아내는 등 안정된 수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정규시즌이 5월 초에 개막할 예정인 가운데 두산의 백업 외야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3-3으로 비겼다. 백팀 3번타자 최주환은 3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백팀 선발투수 유희관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2회가 불안했으나 3·4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청팀 선발투수 최원준의 성적표는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삼진 3실점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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