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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보다 많은데요” 최지만, 취재진 앞 훈련 쇼케이스 [현장스케치]
입력 2020-04-13 15:49  | 수정 2020-04-13 16:12
자가격리를 끝낸 최지만이 취재진 앞에서 가볍게 훈련을 선보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보다 더 많은 것 같은데요.”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30)이 13일 취재진 앞에서 훈련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달 24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한국행을 택했다. 이 날은 2주 간 자가격리를 소화하고 처음으로 취재진을 만난 날이었다.
친형이 운영하는 인천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 얼굴을 드러낸 최지만은 그를 보러 온 많은 취재진에 놀라움을 표했다. 신인 때도 이렇게 안 오셨는데”하며 웃음을 띤 최지만은 형과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공을 잡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한 최지만은 점점 송구에 속도를 가했다. 5분 가량 공을 주고 받은 그는 숨을 조금 몰아 쉬는 모습. 힘들다”라고 이야기했지만 형의 글러브에 정확하게 공을 꽂아넣었다.
글러브를 놓은 뒤에는 가볍게 배트를 붕붕 돌렸다. 이어 그물망 앞에서 호쾌한 배팅을 선보였다. 취재진이 많은 탓에 정식으로 훈련을 하긴 어려웠지만, 경쾌한 타격음이 흘러나왔다.
배팅훈련하는 최지만.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가볍게 몸을 푼 후 인터뷰에 응한 최지만은 2주 격리 기간 동안 푹 쉬었다. 끝난 뒤에는 여기서 훈련하면서 몸을 천천히 올리고 있는 중이다. 보신 것과 같이 캐치볼부터 시작해서 티배팅도 한다”라고 전했다.
SK와이번스는 도움을 요청할 시 훈련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당분간은 베이스볼 위드파크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최지만은 SK가 도와준다고 연락했는데 그땐 격리 중이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했다. 아직은 미정이다. 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 실내에서만 해도 무리는 없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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