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급락…1820선 마감
입력 2020-04-13 15:4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급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94포인트(1.88%) 내린 1825.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0포인트(0.40%) 하락해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 30분 전부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사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매도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해져 지수의 급락을 부추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 둔화라는 하락 요인과 코로나 확진자 정점 기대, 글로벌 각국 경제 재개 기대 등 상승 요인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 요인들은 지난주 이미 선반영이 됐다는 점을 감안 시 이번 주는 하락 요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운송장비,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수창고, 증권,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전자, 통신업,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내렸다. 전기가스업, 철강금속은 소폭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5억원, 456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58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9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이 3%대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등이 1~2% 가량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0개 종목이 올랐고 69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55포인트(2.38%) 내린 596.71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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