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용부문 `빨간불`…문 대통령 "다음 비상경제회의서 다루겠다"
입력 2020-04-13 15:32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부문에 '빨간불'이 켜지자 특단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은 고통의 시작일지 모르니 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가장 큰 걱정이 고용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585억원(40.4%) 급증했다.
지난 2월에 세운 역대 최대 기록 7819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 청와대 참모 외에도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 대통령은 "다음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겠다"며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한 최대의 지원책을 검토해 과감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좁히는 위대한 국민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섣부른 방심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수포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경계심을 갖자고 독려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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