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김남국에 "이젠 `섹드립`까지…여긴 3번방이냐"
입력 2020-04-13 15:23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백서'를 주도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안산단원을)가 여성 비하를 일삼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해당 팟캐스트를 두고 "여긴 3번방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후보가 지난해 20회 이상 출연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의 방송 내용을 폭로했다. 해당 팟캐스트엔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 대상화한 대화가 주를 이뤘고, 김 후보가 그에 맞장구친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이 일었다.
아울러 해당 내용을 접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같은 날 서울 용산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 대책위원회의 이후 "내용을 확인해봐야겠지만 그런 건 진행자가 제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짧게 답한 후 자리를 피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싸움'에 '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까지"라며 "도대체 그런 방송에는 무엇 하러 나가나"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자"며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시끄러워질 듯"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김남국 후보는) 결국 사퇴 아니면 제명인데 '진행자가 제지했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그냥 뭉개고 갈 태세로 보인다"며 "그 방송은 제지해야 할 진행자들이 더 하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김남국은 (진행자의 여성 비하 발언들을) 말리지 않고 맞장구 치고, 여성 몸매 품평에 말을 보탰다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애초에 그런 방송에 나간 것 자체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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