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 대응 더 물렁하게 하라고?`…이낙연의 `野 정권폭주` 반박
입력 2020-04-13 14:5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구미를 방문한 모습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김철호(구미갑)·김현권(구미을)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야당이 거론하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 발언을 우회적으로 되받아쳐 정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미 인동파출소 인근에서 열린 김철호·김현권 후보 지원 유세 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의석을 달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폭주가 무엇인가, 그냥 빨리 가 아니라 훨씬 빨리 가는 것을 폭주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적 고통·사회적 불편을 하루 빨리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야당에서는) 폭주라고 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코로나19 대응을 지금보다 더 느슨하게 하자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렇게 밝힌 후 "야당이 생각하는 코로나 대처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라며 "그분들이 만약에 많은 의석을 가진다면 코로나19 대처를 지금보다 더 물렁물렁하게 느슨하게 하겠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재차 반론을 펼쳤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12일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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