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콜마,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사업장 입주 협력업체에 임차료 30% 인하
입력 2020-04-13 14:25 

국내 대표 화장품·의약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3개월 간 임차료 30%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차료 감면은 한국콜마 부천사업장에 입주해 시설·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협력업체 8군데가 해당된다. 부천사업장에서는 립스틱, 파우더, 선스틱 등 색조화장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은 제품 포장공정을 위탁받아 제조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색조화장품 수요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고정비용 부담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협력업체들에게 임차료를 낮춰 주기로 했다. 이번 감면으로 협력업체들은 3~5월 고정비 비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코로나19 사태 경과에 따라 추가 지원,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가 임차료 감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업체와 부담을 나누고 신뢰감 높은 관계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협력업체와의 상생활동의 일환으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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