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유명 코미디쇼 `SNL`도 원격방송…`코로나19 완치` 톰 행크스 호스트로 나서
입력 2020-04-13 13:31 
[사진 출처 = SNL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배우 톰 행크스가 미국 NBC 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호스트로 방송에 복귀했다.
12일 (현지시각) AP통신은 SNL이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를 비롯해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 등과 함께 원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명 코미디쇼인 SNL은 코로나19로 스튜디오 방송이 불가능해지자 방송을 중단했다가 한 달여 만에 스튜디오와 관객 없이 진행되는 원격 방송을 시도했다.
자신의 집 부엌을 배경으로 등장한 행크스는 "SNL을 집에서 촬영하는 건 아주 이상하지만, 여기 오니 좋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웃기려고 노력하기엔 이상한 때"라면서도 "재미를 주기 위해 애쓰는 것이 SNL의 모든 것"이라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코로나19가 모든 사람의 일정을 변화시켰다.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라"고 조언했다.
행크스 외의 출연진도 각자의 집에서 방송을 진행하였고, SNL은 분할된 화면에 줄지어 나타나는 출연진들의 얼굴을 보여주며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화상회의를 풍자했다.
또 SNL의 코너 중 하나인 '위켄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콜린 조스트와 마이클 체는 관객 없이 카메라에 대고 혼자 말하는 모양을 '인질 영상'에 비유하며 인공 웃음소리를 사용하기도 했다.
톰 행크스와 아내 리타 윌슨은 지난 3월 초, 호주에서 할리우드 배우 중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행크스의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던 이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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