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목디스크 유병률 60대女 가장 높아
입력 2020-04-13 13:31 

국내 60대 여성이 목디스크로 불리는 근골격계 질환인 '경추간판장애'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자극·압박을 받아 경항부(목), 경견부(목과 어깨), 견배부(어깨와 등), 상지(팔)에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13일 건강보험공단은 2014∼2018년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목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환자 수는 여성이 52만7986명으로 남성 43만921명보다 22.5% 많았다.
10만명당 전체 환자 수는 1878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074명으로 남성 1682명보다 많았다. 연령·성별로 보면 60대 여성이 391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3842명), 70대 여성(3533명) 등의 순이었다.
2018년 진료비는 2690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8만497원이었다. 남성 1인당 평균진료비(30만3990원)가 여성(26만1323원)보다 15.9% 더 많았다. 최근 5년간 목디스크 환자 추이를 보면 2014년 87만1133명에서 2018년 95만8907명으로 2014년보다 10.1%(연평균 2.4%) 증가했다.
박융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50대 이후 목디스크 환자 유병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50세를 전후로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머리와 몸통 사이 체중 부하를 원활하게 분배하지 못하면서 디스크 탈출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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