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 31번 환자, 사실은 나흘 전에…
입력 2020-04-13 12:52  | 수정 2020-04-13 13:41

코로나19 대구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동선과 관련, 허위진술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31번 확진자는 당초 진술보다 4일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13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2월 5일 교회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또 같은 달 16일, 19일에도 교회 내부 여러 곳을 찾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31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 직후 지난 2월 9일과 14일에만 교회를 찾았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31번 환자가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한 것인지, 확진 후 경황이 없어서 진술이 헷갈렸는지 등을 좀 더 파악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만희 총회장도 지난 1월 16일 대구, 17일에는 경북 청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어서 방문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가운데 시 당국은 일단 이 총회장이 예배가 아닌 단순 방문 차원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그러나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31번 확진자와 이 총회장의 폐쇄회로 영상 분석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