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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체크카드 대격돌…`라이언 카드` 단숨에 카드고릴라 2위
입력 2020-04-13 12:46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2020 인기 체크카드 TOP 10'을 13일 발표했다. 2019년 총결산 1위였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1위의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NH농협의 신상카드 '라이언 치즈 체크'가 단숨에 2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는 2020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1위는 '우리 카드의정석 쿠키체크(COOKIE CHECK)'가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되자마자 상반기 결산에서 4위에 올랐고 연말 총결산에서는 1위를 거머쥔 쿠키체크는 2020년 1분기에도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가 입혀져 있으며 쇼핑, 커피, 영화, 편의점, 교통, 간편결제 등에서 1000~5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000여 개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입장, 해외가맹점 이용금액 최대 2% 캐시백, 해외이용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
2위는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NH농협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 3주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한 치즈카드는 카드고릴라 2020년 1분기 차트에서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에 '치즈농장 농부 라이언'이라는 농협카드만의 스토리를 입힌 플레이트가 특징이다. 카페, 편의점, 영화, 온라인쇼핑, 배달앱, 교통 등에서 최대 1.5% NH포인트가 적립되며 넷플릭스, 유튜브 등 어플리케이션 결제금액의 5%가 적립된다. 연 1회 국내 라운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3위는 2019년 총결산 순위를 유지한 '신한카드 딥드림(Deep Dream) 체크'로 전월실적 및 한도제한 없이 기본 0.2%, 특별영역에서는 최대 1%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4위는 두 계단 하락한 'KB국민 노리체크카드'로 대중교통, 통신, 영화, 스타벅스 등 생활 전방위 할인을 제공한다.

4위 노리체크카드의 경우, 지난 2월 17일 펭수 캐릭터가 입혀진 '펭수 노리체크카드'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출시 한달만에 20만장이 발급됐다. 1월부터 3월까지 집계된 노리체크카드의 카드고릴라 차트 데이터(상품 페이지 조회수 및 신청 전환수를 합산)를 살펴보면, 2월 기준 캐릭터형(펭수+펭모티콘)의 비중은 전체 노리체크카드의 12%였다. 중순 이후에 발급이 시작된걸 감안하면 높은 점유율이다. 본격 발급이 이루어진 3월에는 59%로 기본 플레이트형 48%를 넘어섰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20년 1분기 체크카드 시장은 캐릭터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체크카드의 특성상 철저하게 혜택을 따져 발급받는 경우보다는 하나쯤은 꼭 필요해서 발급 받는 미성년자,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의 젊은 소비자들이 많다. 또한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이 비슷비슷한 편이라 마케팅을 위해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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